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이 다시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11월 1주차)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9%를 기록했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30%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1%포인트 오른 63%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은 9월 5주차에 ‘비속어 파문’으로 최저치인 24%를 기록한 뒤 29%(10월1주)→28%(10월2주)→27%(10월3주)로 20%후반대에 머물다가 10월 4주차에 30%를 기록한 뒤 한 주만에 다시 20%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외교(6%) △독단적·일방적(6%) 등이 꼽혔다. 지난 주말 벌어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드러나면서 일정 부분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경제 △부동산 △복지 △교육 △대북 △외교 정책 △공직자 인사 △코로나19 대응 등에서 정부가 잘 하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8개 분야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하고 나머지 7개 분야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32%였다. 정의당은 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송채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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