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은 <문화방송>(MBC) 대통령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을 중심으로 다룹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엠비시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대통령실의 결정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표면적 이유는 자막 조작 및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등 엠비시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됐다는 점 때문인데요, 언론단체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은혜 홍보수석을 경찰에 고발했고, 엠비시는 언론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취재 제한이 아니라 취재 편의를 일부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공교롭게 엠비시가 국세청에서 추징금 520억원을 부과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뒷말을 낳고 있는데요, 국회에서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 사안을 두고 언론 길들이기라는 야당의 지적에 “좋게 생각합시다”고 답했다가 사과를 했습니다.
이 수석은 뭘 좋게 생각하자는 걸까요. 나쁘게 생각하면 또 대통령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할 건가요. 대통령 전용기 티켓을 따내려면 언론사는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걸까요. 대통령실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 명단에 특정 언론사를 배제할 권한이 있는 걸까요. 대통령실 주장대로 엠비시의 왜곡·편파 보도가 있었다면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정에서 다퉈야 할 사안 아닐까요.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일 뿐이라는 대통령실 주장대로라면 앞으로 대통령실 기자실에서도 엠비시 책상을 뺄 건가요.
오늘은 개인 사정으로 연차를 쓴 김완 〈한겨레〉기자를 대신해 하어영 기자 진행으로 김민하,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을 함께 합니다.
한겨레TV ‘공덕포차 화요우당탕’ 라이브방송 보러 가기
https://youtu.be/haKKaTxDGz0
제작진
기획 : 송호진
프로듀서 : 이경주 김도성
작가 : 박연신
취재 데스크 : 김정필
출연 : 하어영 김민하 김수민
행정: 김양임
타이틀 : 문석진
기술: 박성영
음향 : 장지남
카메라 : 권영진 장승호 신형철
자막그래픽디자인·섬네일: 김수경
연출 : 정주용 이규호 임여경 (graceyyk0826@hani.co.kr)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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