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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당, 이태원 참사 국조 특위 진용 꾸리며 국민의힘 압박

등록 2022-11-18 16:15수정 2022-11-18 16:22

국힘은 “고민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진용을 꾸리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특위 명단을 요청하면서 국정조사 현실화가 임박해지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 4선 우상호 의원을, 간사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재선 김교흥 의원을 내정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대해 “원내대표 재임 시절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 국정조사를 지휘하고 시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몫 특위 위원엔 3선 진선미 의원, 재선 권칠승·조응천 의원, 초선 천준호·이해식·신현영·윤건영 의원이 내정됐다. 앞서 지난 17일 김 의장이 원내교섭단체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국정조사 특위 후보 위원 명단을 오는 21일 정오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한 지 하루만이다.

국정조사 특위는 모두 18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기본소득당 1명이 배정됐다. 정의당은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가,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의원이 참여한다. 국정조사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아직 위원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야당만으로 단독 의결이 가능하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도 더는 대통령에 대한 충성 경쟁에만 빠져 민심을 외면해선 안 된다”며 “(김) 의장의 요청 시한까지 국민의힘도 조사계획서 안과 특위 명단 제출에 나서길 기대한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를 같이 진행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난 다음에 필요하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며 “김 의장이 (여야) 합의 없는 국정조사의 의사진행을 안 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의결되는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이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하면 국민의힘으로선 야당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내에선 국정조사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이런 현실도 고려해 명단 제출 기한인 오는 21일까지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다.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한겨레>에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하는) 본회의까지 아직 시간이 있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도 오래 걸릴 것 같지 않으니 수사 이후에 다시 논의하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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