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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해도 취약시설은 당분간 유지”

등록 2022-12-23 09:10수정 2022-12-23 15:32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기준’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시기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고위험군 면역획득 등 네 가지를 언급하며 “네 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될 경우,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시행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에도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일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의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는 등 단계별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6주간의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이 다음 주 마무리 된다”며 “감염 취약시설 접종률은 50% 가까이 높아졌지만, 60세 이상은 29% 정도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접종 참여를 권고했다.

한 총리는 또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될 경우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방역과 의료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미리 살피고 대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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