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첫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은 신년 기자회견 대신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로 올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밑그림을 들여다봅니다.
지난해 11월21일부터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윤 대통령이 새해를 맞아 일부 국민과 마주 앉았습니다. 채널은 신년 기자회견이 아닌 <조선일보>였습니다. 낙종한 타사 정치부 기자들은 대용량 물을 들이켜고 새해 첫 출근길에 나서야 했습니다. 매년 1월이면 대통령들은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 이어 윤 대통령 집권 2년 차인 올해까지 2년 연속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등 국내·외 현안과 관련해 비교적 상세히 본인 생각을 밝혔지만, 아무래도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즉석에서 질문에 답하는 대통령의 진솔한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내년에도 신년 기자회견은 없을까요. 그렇다면 내년 새해 첫날 대통령의 부름을 받는 언론사는 어디일까요. 이런 방식이 국민이 기대한 대통령의 소통일까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만 불참했습니다. 민주당 쪽은 이메일만 띡 보내는 초대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신년인사회에 저를 오라고 했다는 것인가요. 처음 듣는 애기”라며 불쾌한 감정을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tv조선>은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가 이메일 초청장과 함께 직원이 직접 초청장을 대표실에 전달했다’고 보도해, 민주당 쪽과는 다른 설명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꼭 불참해야 했을까요. 대통령실은 의전에 좀 더 신경쓸 수 없었던 걸까요. 정무수석은 무엇을 한 걸까요. 이런 모습이 국민이 기대한 협치일까요.
오늘도 김완 〈한겨레〉기자 진행으로 김민하,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화요일 점심 맛있는 시사·정치 수다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립니다.
한겨레TV ‘공덕포차 화요우당탕’ 라이브방송 보러 가기
https://youtu.be/KL8Ib47EgR4
제작진
기획 : 송호진
프로듀서 : 이경주 김도성
작가 : 박연신
취재 데스크 : 김정필
출연 : 김완 김민하 김수민
행정: 김양임
타이틀 : 문석진
기술: 박성영
음향 : 장지남
카메라 : 권영진 장승호 김두남
자막그래픽디자인·섬네일: 김수경
연출 : 정주용 이규호 임여경 (graceyyk0826@hani.co.kr)
제작: 한겨레TV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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