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파문’ 기업인 2명도 후원금 기부 명단에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모임에 참석했던 5명의 부산지역 기업인 중 2명이 윤원호 열린우리당 의원과 강재섭 한나라당 전 원내대표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고액후원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상공회의소 차기회장에 내정된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가 지난해 11월 윤원호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건설업체 박원양 회장은 지난해 6월 강재섭 의원에게 300만원을 기부했다.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은 본인 명의로 된 후원금은 없었지만, 영남제분의 배비룡 부사장이 지난해 9월 200만원을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에게 준 사실은 확인됐다.

2004년의 경우에는 류원기 회장이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에게 150만원, 같은 당 안경률 의원에게 25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박원양 회장도 2004년 10월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에게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태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