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이총리 한두번도 아니고…국정 수행하겠나?”

등록 2006-03-09 19:19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일본기자클럽 오찬 연설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일본기자클럽 오찬 연설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국회사진기자단
일 방문한 박근혜대표 ‘3.1절 골프’ 비난
최연희 의원 ‘성추행 파문’은 입 다물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에 대해 “한 나라 총리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가. 국민의 지탄을 받을 사안”이라며 “한두 번도 아니고 이런 일이 반복돼서야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 대표는 이날 도쿄 데이코쿠호텔에서 도쿄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밝힌 뒤, “이 총리가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의 표명도 한 만큼, 대통령 순방이 끝난 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박 대표는 현 정부의 대일 정책에 관해선 “중요한 것은 현안이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서로 감정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과거로 인해 미래로 나갈 수 없다면 후손들에게도 불행”이라며 “우리 세대에서 과거사의 짐을 반드시 해결해 다음 세대에게는 이런 고통을 넘겨주지 않도록 할 것을 일본 지도자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오찬 강연회에서, 2007년 대통령 선거 도전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도, “반드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은 안된다’는 시대에 뒤떨어진 유권자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제 성이 문제가 되진 않는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유권자들이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다. 이 사실을 인정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오빠 고마워” 국힘 대변인 결혼 20주년 소회에 지지자들 ‘욕설’ 1.

“오빠 고마워” 국힘 대변인 결혼 20주년 소회에 지지자들 ‘욕설’

합참 “‘한국군 무인기 잔해 발견’ 북한 주장, 확인해줄 수 없다” 2.

합참 “‘한국군 무인기 잔해 발견’ 북한 주장, 확인해줄 수 없다”

한국 “북한군 파병 확인” 발표에 각국 정부 “사실이라면 우려“ 3.

한국 “북한군 파병 확인” 발표에 각국 정부 “사실이라면 우려“

북한 “평양서 발견한 한국군 무인기 잔해” 주장 사진 공개 4.

북한 “평양서 발견한 한국군 무인기 잔해” 주장 사진 공개

조국 “금투세 아니라 검찰청 폐지해야 주식시장 살아” 5.

조국 “금투세 아니라 검찰청 폐지해야 주식시장 살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