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기현 “여성도 민방위 훈련”…남성 당원 표심 노린 갈라치기?

등록 2023-01-24 18:24수정 2023-01-25 02:15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연포탕'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연포탕'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의원이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받게 하는 법안을 내겠다고 하자, 여당 안에서도 “민방위 훈련에 대해 남녀를 분리하는 건 좋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원은 현재 남성 중심으로 돼 있는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설 연휴 직후에 발의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여성도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익히고 산업재해 방지 교육, 화생방 대비 교육, 교통·소방안전 교육 등을 이수해서 각종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재난·재해·테러 등의 비상사태를 대비한 비군사적 민방위 교육은 전 국민이 숙지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김 의원이 언급한 ‘여성 군사기본훈련 도입을 위한 법안’이란 표현은 국민들에게 정치적인 표현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모든 국민의 안전을 위한 민방위 훈련에 대해 남녀를 이렇게 분리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약은 안보 공약이 아니라 젠더 공약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에서 남성 당원들 표심을 잡으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권인숙 의원도 이날 “전쟁 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이며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성가족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민방위 대상에 여성의 포함 여부는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전쟁을 부추기고 특정 세대, 특정 성별을 겨냥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은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에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여성도 만나봤다. 그런 의견들을 다 녹여내서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서 한 단계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