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일정이 외부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해 이재명 부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은 기자단에 제공한 해외 순방일정 외부 유출로 안보상·외교상 결례와 위험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부대변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발방지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부터 6박8일간 진행된 윤 대통령 순방 직전 기자단에 공유한 대통령 일정이 알 수 없는 경로로 외부에 유출됐고, 이에 대한 책임을 이 부대변인에게 물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강인선 대변인의 해외홍보비서관 발령 뒤 4개월여간 비어있던 대변인 자리에 이어, 부대변인 자리까지 공석이 됐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