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교안·천하람·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월13일~2월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안 후보가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기현 후보와 천하람 후보가 11%로 그 뒤를 이었고, 황교안 후보는 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395명,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9%포인트)으로 한정했을 때는, 안 후보 30%, 김 후보 26%, 황 후보 8%, 천 후보 6% 순이었다. 2주 전 같은 조사 때(안 후보 34%-김 후보 20%)보다 격차가 크게 좁혀지며, 김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추격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가 김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는 가정 하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안 후보(41%)는 18%포인트 격차로 김 후보(23%)를 앞섰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 후보(43%)와 김 후보(39%)의 격차가 4%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안으로 크게 줄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55%로, 2주 전 조사와 동일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26%, 정의당 6%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2주 전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1월5주차 조사 때 7%포인트 격차를 보였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한편, 민주당이 주도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결정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44%)이란 응답과 ‘잘못한 결정’(43%)이란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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