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성일종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1일 “의사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게 된 것은 필수의료에 대한 낮은 수가체계도 하나의 원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료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3058명의 의대 정원은 18년째 그대로다. 그간 의사들이 수술 수가는 높여달라고 주장하고, 의대 정원 확대는 막아 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의료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의료붕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율은 25.5%이고, 비수도권은 7%로서 진료 대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힘은 국민도 안심하고, 의사도 보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사 수를 늘리고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정부 역시 신속하게 의료인력 부족 현상을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의료현안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유행으로 미뤄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논의를 재개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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