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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결선 못 가면 정통 보수 재건”…김기현과 연대 시사

등록 2023-02-27 09:37수정 2023-02-27 10:12

조원씨앤아이, 국힘 지지층 대상 조사서
김 49.3%-안 24.1%-천 12.0%-황 10.7% 순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3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23일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7일 “결선에 못 올라가면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분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황 후보는 1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 후보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결선까지 못 올라가면 특정 후보를 위해 연대 의사를 표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정통 보수 정당을 재건하자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다”며 “만약 제가 결선에 못 올라간다면 정통 보수 정권을 재건하는 데 뜻이 있는 그런 분하고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의 이런 발언은 김기현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비쳐졌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 과거 더불어민주당 등에서 국민의힘을 공격했던 점 등을 언급하며 “우리 당으로 들어온 것은 정말 귀하게 생각하지만, 그간에 여러가지 행보들을 보면 (당대표를 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황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울산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황 후보는 “케이티엑스 연결도로가 맨 처음 3가지 노선으로 계획됐는데, 이게 다 폐기가 되고 김 후보 땅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변경이 됐다. 원래 계획이 바뀌어버린 것”이라며 “풀리지 않는 의혹이 너무 많다. 그래서 본인이 해명하고 제가 볼 때는 방법은 사퇴밖에 없다, 이래서 사퇴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비에스 노컷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으로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에서 김 후보가 49.3%로 1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후보가 24.1%, 천하람 후보가 12.0%, 황교안 후보가 10.7%로 뒤를 이었다. 김 후보는 3주 전 같은 조사 대비 17.2%포인트가 증가한 반면, 안 후보는 같은 기간 12.8%포인트 하락했다. 천 후보는 3.4%포인트, 황 후보는 1.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1차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큰 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과반에는 미달해 결선투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남녀 1535명(국민의힘 지지층 613명)을 대상으로 에이아르에스(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7%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4.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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