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친윤 손에 ‘공천 칼자루’…쪼그라든 ‘연포탕’

등록 2023-03-12 17:45수정 2023-03-13 03:07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13일 당직인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사무총장에 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을 내정하는 등 13일 예정된 당직 발표에서 내년 4월 총선 공천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 라인에 모두 친윤계 인사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이철규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맡기로 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지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시절에는 총괄보좌역을 맡은,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힌다. 당의 재정, 조직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총선 공천 실무 책임을 진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이준석 사태’ 때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앙천대소(하늘을 보고 크게 웃음)할 일”이라고 이준석 전 대표를 비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장제원 의원 사무총장 기용설’에 관해서는 지난달 15일 첫 티브이(TV) 토론 때 “당대표가 된다면 장 의원에게 당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초선의 박성민 의원이 내정됐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대구고검 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친윤계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교 구실을 하기 위해 이 전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지만, 두 사람의 갈등이 격해지자 비서실장에서 사퇴했다. 조직부총장에는 윤 대통령 당선자 시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초선의 배현진 의원이 내정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은 ‘친윤계’인 초선 박수영 의원이 맡기로 했다.

수석대변인에는 초선의 강민국·유상범 의원이 내정됐다. 원외대변인은 윤희석 전 김기현 캠프 공보총괄본부장과 김예령 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내정됐다. 나경원 전 의원을 돕던 김민수 분당을 당협위원장도 대변인에 포함됐다.

김 대표는 자신이 1명을 지명할 수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유승민계로 알려진 유의동 의원에게 제안했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3·8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최고위원 5명은 모두 친윤계다. 이에 비윤계 초선 의원은 “구색 맞추기 아니겠냐. 공천은 결국 친윤들이 다 할 거 아니냐”고 했다.

또 정책위의장은 박대출 의원에게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다만 박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는 만큼 박 의원이 제안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한편 김 대표는 13일,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과 회동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황교안 전 대표와도 이번주 초에 만나기로 했고, 천하람 후보와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