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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주호영 “북한 7차 핵실험 강행하면 ‘나토식 핵공유’ 고려해야”

등록 2023-03-28 09:50수정 2023-03-28 10:1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핵공유’를 강력한 선택지로 고려해야 한다”고 28일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전술핵 재배치에 이어 나토식 핵공유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며 “나토식 핵공유는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셈이므로 아직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이 방안도 하나의 강력한 선택지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식 핵공유는 미국이 핵공유 협정을 맺은 나토 회원국에 자국의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핵 통제권은 미국이 지니는데, 실행 시 나토 회원국은 전투기에 핵무기를 탑재하고 투하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나날이 진보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까지 강행한다면 더는 말로만 대응하는 데 그칠 순 없다”며 “핵은 핵으로만 억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우리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다. 한·미 양국 정부는 우리 국민의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진일보한 북핵대응방침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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