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월 초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29일 말했다. 한 총리는 단계가 하향하면 확진자 격리 의무기간을 현재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봄철 안전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 감소 추세에 발맞춰 “우선 1단계 조처로 5월 초에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2월부터 유지되었던 ‘심각’ 단계를 ‘경계’ 단계로 낮추고, 중대본도 중수본(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위기 단계 하향과 함께, 확진자 격리 의무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1단계 조치 이후의 유행상황 등을 점검해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는 2단계 조치를 확정하고, 격리 의무와 일부 남아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권고’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상으로의 전환 과정에서도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는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