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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조수진, 양곡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하겠다”

등록 2023-04-05 10:35수정 2023-04-05 16:06

이준석 “갈수록 태산”
김재원·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김재원·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특별위원회인 ‘민생119’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5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대안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제가 케이비에스에서 처음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민생119에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운동)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남아도는 쌀 문제가 굉장히 가슴 아픈 현실 아닌가. 여성분들 같은 경우는 다이어트를 위해서도 밥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다른 식품과 비교해선 (쌀이) 오히려 칼로리가 낮지 않느냐. 그런 것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간다든가, 그런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쌀 생산량이 평년보다 3~5% 이상 늘어나거나 쌀 가격이 5~8% 넘게 떨어질 경우 초과생산량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도록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조 최고위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당장 당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곡관리법에 반대하면서 그 대안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운동을 하자고 한다면 이걸 가지고 대안경쟁을 할 수 있는가”라며 “갈수록 태산”이라고 썼다. 이어 “사실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이 소비량 증대에도 큰 의미가 없다”며 “어차피 제육볶음에 밥 한 공기 나오면 먹든 남기든 소비는 된다”고 덧붙였다. 밥 한 공기를 먹다가 남기더라도 남은 밥은 버려지니 소비는 된다는 취지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아침에 구내 식당에 모여 학식을 먹고, 민생 어쩌구 하면서 편도(편의점 도시락)를 먹고, 이제는 밥 한 공기를 다 먹자고 한다”며 “먹방으로 정치할 거면 그냥 (먹방 유튜버인) 쯔양이 당 대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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