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30주년을 맞아 “선군의 길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990년대는 우리 공화국이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 련합세력의 악랄한 반사회주의, 반공화국 책동에 단독으로 맞서나가지 않으면 안되였던 엄혹한 시련의 시기였다”며 “(김정일 위원장은) 선군의 길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만대의 번영을 위한 승리의 길이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선군정치는 당시 경제난과 사회주의권 국가의 붕괴 등 위기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체제 안정을 위해 펼친 정치 방식이다.
노동신문은 “장군님의 선군혁명령도의 길이 있어 우리 인민의 삶의 터전인 조국이 지켜졌고 부강조국 건설의 대통로가 활짝 열려졌다”며 선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구를 박차고 날아오른 인공지구위성, 온 나라에 타오른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 사회주의조선의 땅답게 훌륭히 변모된 농장벌들, 우후죽순처럼 일떠선 수많은 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언급하며 김정일 정권 당시 업적을 선전했다.
또한 노동신문은 1면에서 오는 4월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111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강국 건설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