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치력 없는 건 국민상식…3김정치 원하면 난센스”

홍준표, ‘100분 토론 1000회 특집’서 유시민과 토론

9일 밤 열린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MBC 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과 토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 초보 대통령을 뽑아 놓고 노련한 3김 정치와 같은 대화와 토론하고 타협을 해달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했다.

홍 시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9일 밤 ‘100분 토론 1000회 특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집권 1년 평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와 한·일정상회담 등 주요 현안을 두고 토론을 했다.

100분 토론은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현실정치에서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를 물었는데 ‘토론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 중 상당수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낮은) 대통령 지지율 때문일 것이다”며 “들어온 지 1년도 안 되는 대통령이 ‘정치력이 없다’(는) 국민들 일반적인 상식이지 않습니까”라며 ‘기다리고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정치력이 없는 대통령을 뽑았다. 기다리고 도와주고 잘하도록 해줘야 하는 데 정치력이 없는 대통령을 뽑아 놓고, 정치 초보 대통령을 뽑아 놓고 노련한 3김 정치와 같은 대화와 토론하고 타협하고 이런 식으로 해달라(는 것은) 유 장관도 난센스”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동의한다. 홍 시장 말대로 정치 경험이 일천하고 행정 경력도 검찰밖에 없다면 잘하게 도와야 한다”면서도 “전제 조건은 본인이 잘하려고 마음을 먹고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는 태도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대통령은 생각을 모르겠다. 사진 찍는 것은 술, 음식 관련된 것만 잔뜩 나오고 대통령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릴 것 같은 영부인 사진만 올라온다”고 지적했다.

9일 밤 열린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MBC 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승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