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공덕포차 화요우당탕’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에도 소극적 대응 기조를 뛰어넘어 양국 신뢰가 더 강화될 거라는 대통령실의 알 수 없는 사고방식을 파헤쳐봅니다.
오늘은 대통령실 도청을 쉴까요. 국가안보실만 도청했던 걸까요.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보도되고 든 의문입니다. 한·미 양국 모두 이 문제를 키울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더구나 오는 26일(현지 시각)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10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 같다”, “한국은 역내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우리는 한국과 여러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주옥같은 립서비스로 한국 정부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김 1차장은 11일 방미 출국 전 한·미 양국이 도청으로 공개된 정보가 상당수 위조됐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다. 그런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고, 이번 기회에 양국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1차장은 도청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는데요, 도청하는 쪽이나 당하는 쪽이나 그동안 계속 있었던 일인데 걸린 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도청을 당하고도 양국 신뢰가 강화될 거라는 국가안보실 1차장의 말은 과연 무슨 소리일까요.
오늘도 김완 〈한겨레〉기자 진행으로 김민하, 김수민 시사평론가가 화요일 점심 맛있는 시사·정치 수다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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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live/OzJSPYwHRMQ
제작진
책임 프로듀서 : 이경주
프로듀서 : 김도성
작가 : 박연신
취재 데스크 : 김정필
출연 : 김완 김민하 김수민
행정: 김양임
타이틀 : 문석진
기술: 박성영
음향 : 장지남
카메라 : 권영진 장승호 박경원
자막그래픽디자인·섬네일: 김수경
연출 : 정주용 이규호 김현정 임여경 (graceyyk0826@hani.co.kr)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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