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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수단에 공중급유기도 추가 투입…교민 하늘길·바닷길 탈출 모색

등록 2023-04-24 19:55수정 2023-04-25 10:22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발생한 지 9일째 되는 지난 23일(현지시각) 호송대가 교전지인 수도 하르툼을 벗어나 홍해 도시 포트 수단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각국 정부는 자국민 대피 작전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분쟁이 발생한 지 9일째 되는 지난 23일(현지시각) 호송대가 교전지인 수도 하르툼을 벗어나 홍해 도시 포트 수단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무력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각국 정부는 자국민 대피 작전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공중급유 수송기를 추가 파견하는 등 교민들의 안전한 탈출길을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는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 착륙했다. 이 수송기는 유럽 에어버스 A330 여객기를 개조한 기체로,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인 특별기여자들을 국내로 데려온 ‘미러클 작전’ 때도 투입된 바 있다. 지난 22일엔 공군 ‘슈퍼허큘리스’ 수송기가 수단과 가까운 나라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한 바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민 구출을 위해) 최대한의 옵션들을 갖추고 있다. 시그너스도 해야 될 역할이 있다면 또 있을 것”이라며 교민 수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수단 교민 28명의 구체적인 대피 경로와 방법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피 작전은 다양한 경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송기뿐만 아니라, 해군 청해부대도 윤석열 지시로 전날 오만 살랄라항을 출발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대통령실은 조태용 안보실장이 이날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에 동행하지 않은 채 교민 대피 관련 티에프(TF)를 지휘했다고 밝혔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 “조 실장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울에 잔류했으며, 21일부터 가동 중인 관계부처 티에프를 오늘(24일)은 새벽 4시50분부터 6차례 개최하는 등 관련된 모든 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일부 언론은 외신을 인용해 수단 교민들을 태운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지만, 정부는 곧바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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