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두 배 웃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김기현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9%, 부정평가는 57%였다. 이재명 대표의 부정평가도 60%로, 긍정평가(32%)보다 높았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긍정 평가자(57%), 국민의힘 지지층(53%), 70대 이상(47%)에서 비교적 긍정평가가 높았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섰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46%가 긍정평가(42%)보다 4%포인트 높았다.
이 대표도 민주당 지지층(61%)과 진보층(52%)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직무를 부정 평가한 사람도 이 대표에 대해선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들의 이 대표에 대한 직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47%로 같았다.
중도층에서 김 대표에 대한 긍정평가는 28%(부정평가는 57%), 이 대표 긍정평가는 30%(부정평가 63%)였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월 첫째주 조사와 같은 35%였다. 부정평가도 같은 57%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한 34%, 민주당은 2%포인트 오른 3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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