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3대 광복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회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제23대 이종찬 광복회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 및 여야 국회의원, 문희상·김형오 전 국회의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16개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찬 신임 광복회장은 취임사에서 “광복회는 전 민족이 바라는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워야한다”며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라고 강조했다. 광복회는 이종찬 회장 임기 시작과 함께 공식적으로 모든 문서에 서기 연도 표기 대신에 ‘대한민국’ 연호를 쓰기로 했다. 대한민국 연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사용했으며, 일제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한 1919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2023년인 올해는 ‘대한민국 105년’이 된다.
이 회장은 여러 곳에 분산된 독립운동 사료를 한데 모아 연구할 수 있도록 광복회 학술원을 임기 안에 창립하겠다고도 밝혔다.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제11~14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 김대중 정부 국가정보원장,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25일 광복회 총회에서 23대 회장에 당선됐다.
권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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