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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재옥 “가짜뉴스 막는게 민주주의 지키는 일…선거법 개정하겠다”

등록 2023-09-20 18:08수정 2023-09-21 02:4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가짜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사건’을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라고 지칭하면서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 가짜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연설문에서 여섯 차례나 ‘가짜뉴스’를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국가 통계를 조작했다”며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문재인 정부 정책실장 전원 등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건에 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뉴스를 생산한 것”이라며 “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 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관해서도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 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다”고 비판했다.

노동개혁도 강조했다. 그는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되었는데도 제도와 관행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노동개혁 과제를 더 미루지 말고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보자”고 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경제 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증진 △지방균형발전 등 민생 8대 과제에서 야당과 경쟁하겠다고 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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