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평양에서 제10차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러 경제공동위 러시아 쪽 위원장인 코즐로프 장관은 14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주최 환영 만찬’에서 “로씨야(러시아)는 로조(러·북) 수뇌상봉(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실제적인 협조를 발전시킬 것을 지향한다”며 “로조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가 쌍방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제10차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경제공동위)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쌍방의 실무일군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 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등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14일 평양에 도착했다.
북-러 경제공동위 러시아 쪽 위원장인 코즐로프 장관은 14일 저녁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주최 환영 만찬’에서 “로씨야(러시아)는 로조(러·북) 수뇌상봉(정상회담)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실제적인 협조를 발전시킬 것을 지향한다”며 “로조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가 쌍방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하여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이어 “지배주의 세력과의 전초선에서 어깨겯고 싸우고 있는 조선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로씨야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쪽 위원장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해당 부문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나갈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북-러 사이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협의체인 북·러 경제공동위는 1996~2019년 사이에 9차례 열렸으며, 2000년 이후엔 정상회담 개최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식량 지원, 나진·하산 중심의 러-북 경제·물류 협력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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