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윤곽 드러내는 ‘강금실의 사람들’

등록 2006-04-03 10:14

김영춘·오영식·민병두 주요포스트 물망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장관의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강금실 캠프'를 이끌어갈 진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향방이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승패를 가르는 상징적인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당이 강 전 장관에 대한 사실상의 `무제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강 전 장관도 "나는 시민후보가 아니라, 여당후보"라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우리당의 인적자원 `수혈'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단 선대본부장과 대변인 등 주요 포스트에는 당 인사와 외부인사를 공동으로 임명한다는 방침 아래, 일부 인선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이다.

선대본부장으로는 서울 지역구 출신 우리당 의원들 가운데 `강금실 이미지'에 가장 매치가 잘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영춘(金榮春) 의원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강 전 장관측은 중량감 있는 정치권 바깥 인사 1명에게 공동선대본부장직을 제안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외부인사가 캠프에 합류할 경우 그를 선대본부장보다 더 비중있는 자리에 앉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 장관은 캠프 대변인으로는 공보담당 원내부대표 활동 당시 좋은 평가를 받은 재선의 오영식(吳泳食) 의원과 인권변호사 출신인 조광희(趙光熙) 변호사를 공동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강 전 장관과 두터운 친분관계가 있는 조 변호사는 강 전 장관을 수행하면서 사실상 후보 비서실장의 역할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의 기획담당은 당 기획위원장 출신인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선대본부장이나 대변인은 당내 인사와 당 바깥의 인사가 공동으로 맡게 될 예정이지만, 신속한 판단과 경험이 필요한 자리는 당내 인사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 전 장관측은 캠프의 조직과 홍보 업무도 당 인사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캠프의 정책파트는 법조, 문화, 시민사회계 등 외부인사들이 중심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당은 회원수가 7천명에 달하는 강 전 장관의 팬클럽 `강사모'에 상당 한 역할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 안팎에선 선거전이 시작될 경우 10만명의 자원봉사자가 강 전 장관을 도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강 전 장관의 선거캠프는 기존 정치인 출신들의 선거캠프와는 달리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오는 5일 출마를 선언한 뒤 6일 우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