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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대통령-여야지도부 내일 ‘일본도발’ 대책 논의

등록 2006-04-17 17:37수정 2006-04-17 17:50

청와대서 초당적 협의..원내대표ㆍ상임위장도 참석
한나라당은 불참..민주당은 원내대표 참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8일저녁 여야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독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한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일본의 수로 측량 계획에 대한 초당적 대처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김만수(金晩洙)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노대통령은 내일 오후 6시30분부터 여야 정당대표와 원내대표, 관련 상임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 동해 EEZ 문제와 관련한 최근 상황을 설명드리고, 정치지도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간담회에 열린우리당, 민노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지만, 한나라당은 청와대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민주당은 일본 출국 일정을 이유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 대신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과 김한길 원내대표, 민노당 문성현(文成賢) 대표와 천영세(千永世) 의원단대표, 민주당 이낙연 원내대표, 국민중심당 심대평(沈大平) 공동대표와 정진석(鄭鎭碩)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 국회 상임위원장은 유재건(柳在乾) 국회 국방위원장, 임채정(林采正) 통외통위원장이 참석하며, 해양수산위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인 이상배(李相培) 위원장이 불참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소속 김우남(金宇南) 간사가 참석한다.

김 대변인은 "내일 간담회는 최근 상황에 대한 설명과 의견 수렴이 기본"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정부 방침의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알 수가 없으며 의견수렴에 중점을 둔 자리"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14일 일본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강행, 역사 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 한일정상회담 개최여부를 놓고 여야 대표 초청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sgh@yna.co.kr

성기홍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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