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회담, 납북자 문제 해법용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1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에 납북자, 국군포로, 이산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특히 납북자 문제를 풀기 위해 과감한 경제적 지원 방식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종석 장관은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번 회담에서 중대제안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 장관은 “국민에게 이미 비용이 어느 정도 들더라도 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상대의 체면을 깎지 않고, 모욕을 느끼지 않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납북자의 생사를 확인하고, 모셔오는 것”이라며 “국가책무 부문은 필요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 방북을 하면 분명히 물어보고 협의할 것”이라며, 방북 전에 김 전 대통령을 “뵙고 가겠다”고 답변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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