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의원들이 24일 열린우리당에 정당지지도를 추월하겠다며 접전지역인 경남에서 집중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날 경남 유세에는 천영세.권영길.심상정.노회찬.강기갑.이영순 의원 등 6명이 참여해 창원과 마산, 의령, 진주 등지를 돌았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천영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동료 의원들과 경남지사 후보인문성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과 열린우리당의 패배가 예상되지만 개혁세력의 패배는 아니며 개혁을 포기한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민주노동당에 표를 주면 사표가 된다는 말이 있었지만 이젠 열린우리당에 주는 표가 허무한 사표가 될 것"이라며 "민심을 떠난 정당을 철저히 갈아 엎고 새로운 개혁세력에 물을 주고 키워야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이어 "민주노동당이 열린우리당을 대신해 민주진보진영 대표 정치세력으로 나서고 있다"며 "경남에서도 지지도가 열린우리당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월 국회에서 민주주의의 관건인 주민소환제를 의석 9석인 민주노동당이 성사시켰고 비정규직 개악법안을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정학구 기자 b940512@yna.co.kr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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