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5·31 D-6] “투표일까지 최선 다해달라”…당원에 편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병상 편지를 써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독려했다.
피습사건으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중인 박 대표는 이날 한나라당 지방선거 후보자와 당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자필로 편지지에 써서 보냈다.
그는 이 편지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투표일까지 법을 어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나의 갑작스런 사고에 많은 염려를 해줘 감사드리며 덕분에 점차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하지 못하고 이렇게 병원에 있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은 여러분과 순간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나뵙기를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의 편지는 지방선거 지휘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병상 정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그는 22일엔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으며 “대전은요?”라고 관심을 표명해, 당이 다음날 대전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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