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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선관위, 문근영등 홍보대사 투표율 제고 앞장

등록 2006-05-26 10:28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투표율 제고에 진력하고 있는 중앙선관위(위원장 손지열)가 홍보대사.모델로 활동하는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솔선수범'에 고무된 모습이다.

이들이 홍보대사.모델이라는 `직함'에 걸맞게 앞장서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유권자들의 지방선거 참여도가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국민 여동생'이라는 애칭을 가질 정도로 많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배우 문근영(19)양은 부재자 투표 이틀째인 26일 `한 표'를 행사했다.

87년 5월생인 문 양은 바뀐 선거법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는 만 19세 이상 `새내기 유권자'라는 점에서 정치 무관심으로 투표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선관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겸 탤런트 장나라씨는 현재 광고 촬영차 중국에 있지만 지방선거 투표를 위해 30일 일시 귀국할 예정이라고 선관위측은 전했다.

앞서 선관위 홍보대사이자 최근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상을 수상하며 한껏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비(본명 정지훈)도 부재자 투표 첫날인 25일 영화 촬영지인 부산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역시 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코치도 같은 날 선수들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선관위측은 이들 `스타' 홍보대사.모델들이 빡빡한 일정 때문에 자칫 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사전 신고만 하면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도 쉽게 투표할 수 있는 부재자 투표 방식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 홍보대사.모델들이 바쁜 와중에도 투표 참여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줬다"면서 "이를 계기로 `참정권 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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