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진대제, 한나라당 김문수, 민주당 박정일, 민주노동당 김용한 등 여야 4당 경기지사 후보들은 26일 새벽 열린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일자리창출' 방안 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특히 선거일을 불과 닷새 앞둔 상황에서 열린 TV토론인 만큼 발언시간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후보간 기싸움이 막판까지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수도권규제 철폐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김 후보를 겨냥, "규제만 없애면 일자리가 생기는 줄 아는데 기업을 안 해봐서 모른다"면서 "기업인들이 한심하게 여길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 민주당 박 후보도 "수도권정비계획법만 폐지하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느냐"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기업을 해봤다고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공공부분에서 기업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하며, 규제만 없어져도 4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받아쳤다.
민노당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100만 일자리 창출'이나 '수도권규제철폐'는 모두 헛공약으로 나왔다"며 사회단체에서 분석한 후보 공약평가를 근거로 제시했다.
또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에 대해서도 후보간 공방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2025년까지 30조원을 투입해 환상격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했고, 한나라당 김 후보도 "'1시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505개 혼잡구역에 도로 등을 개설하겠다"는 등 개발공약을 내세웠다.
반면 민주당 박 후보는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26%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고, 민노당 김 후보는 "대중교통 공영제 도입과 환승체계, 요금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후보간에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편 후보들이 주제와 상관없는 발언을 하다 사회자의 지적을 받는 등 신경전도 펼쳐졌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민노당 김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고는 한나라당 김 후보의 특정 공약을 비판하다 사회자로부터 '주제에서 이탈하지 않는 답변을 해달라'는 주의를 받았다. 또 토론에 앞서 후보 상호간 질의응답을 위한 추첨 결과 한나라당 김 후보만 공교롭게 4개 주제 중 2개 주제에 대해 답변할 기회를 얻지 못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타당 후보의 반대로 결국 답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수원=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박 후보는 "자전거 수송분담률을 26%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고, 민노당 김 후보는 "대중교통 공영제 도입과 환승체계, 요금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후보간에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한편 후보들이 주제와 상관없는 발언을 하다 사회자의 지적을 받는 등 신경전도 펼쳐졌다. 열린우리당 진 후보는 민노당 김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고는 한나라당 김 후보의 특정 공약을 비판하다 사회자로부터 '주제에서 이탈하지 않는 답변을 해달라'는 주의를 받았다. 또 토론에 앞서 후보 상호간 질의응답을 위한 추첨 결과 한나라당 김 후보만 공교롭게 4개 주제 중 2개 주제에 대해 답변할 기회를 얻지 못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타당 후보의 반대로 결국 답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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