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방송사가 주최한 기초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한 후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방송이 5분여 동안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6일 오전 KBC 광주방송 주최 고흥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중 민주당 박병종 후보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토론회가 중단됐다.
박 후보는 후보자 상호간 질문과 답변을 하는 정책토론을 3분여 진행한 뒤 "(열린우리당 진종근 후보가) 시간을 초과해 발언을 하는 등 혼자 말을 많이 한다"며 녹화현장을 벗어났다.
방송사측은 부랴부랴 박 후보를 붙잡아 5분여만에 토론회 자리에 앉혔으며 양 후보에게 경고를 준 뒤 토론회를 재개했다.
광주방송 관계자는 "생방송이었다면 대형 방송사고가 날뻔 했다"며 "두 후보에게 발언시간 준수와 행동자제를 요청한 뒤 녹화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송형일 기자 nicepen@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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