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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후보 ‘자책골 경계령’

등록 2006-05-26 19:40수정 2006-05-26 22:32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개봉역앞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개봉역앞 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막판 말실수로 ‘다된 밥에 재’ 우려
지방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몸조심’에 들어갔다. 캠프엔 ‘자살골’ 경계령이 내려졌다.

오 후보 캠프는 26일 선거대책회의에서 막판 ‘말실수’로 인한 돌발 악재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3 대 1의 스코어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10분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전원이 수비를 하면서 자살골만 조심하자는 모양새다.

이런 방침은 오 후보가 지난 23일 성동구 왕십리오거리 유세 도중 “박근혜 대표님, 고맙습니다”라고 외쳤다가 한바탕 곤욕을 치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 쪽은 이날 발언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병상에서 편지를 보내 후보자들와 당원들을 격려한데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쟁 후보 쪽으로부터 “박 대표의 불행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오 후보의 속마음이 드러났다”는 파상 공세에 시달렸다.

앞서 오 후보는 선거 초반 말실수로 여러 차례 ‘설화’에 휘말린 적이 있다. 텔레비전 토론회 도중 “돈이 많든 적든 마음이 괴로우면 서민”이라는 ‘서민 발언’과 “11평 아파트는 너무 좁아 잠을 대각선으로 누워 자야 한다”는 ‘11평 대각선 발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오 후보 쪽은 26일 <서울방송>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후보 토론회가 모두 끝나, 넘어야 할 큰 고비는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거리 유세만 한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 쪽은 날마다 유세연설에 앞서 ‘모범원고’를 작성해 현장에서의 돌출발언을 방지하는 ‘무결점’ 유세에 치중하기로 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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