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28일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표심 향배의 `바로미터'로 불리우는 충북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 의장은 낮은 당 지지도때문에 고전하는 후보들의 구원에 나서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후보들의 인물과 능력을 봐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청주 육거리시장 거리유세에서 "우리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책임은 당 의장인 제게 있다"며 "질책은 당 의장에게 하고 후보는 능력과 자질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국가 발전의 미래는 바이오 산업에 달려 있으며 26일 첫 분양에 나선 충북 오송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충북 바이오 산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오송단지 조성을 주도한 한범덕 후보가 지사에 당선돼 우리당 소속 9명의 충북출신 국회의원들과 손을 잡는다면 충북이 국가 발전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20대에 대학에서 만난 35년 지기이자 동지인 한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저를 지사로 뽑아 주는 것"이라며 "한 후보가 당선된다면 충북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부친이 국회의원이어서 고생을 모른 채 서울에서 나고 자란 야당의 `귀족 후보'와 청주 토박이로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하며 성장한 여당 `서민 후보'의 대결"이라며 "청주의 아들 한 후보만이 충북 경제를 살리고 서민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정 의장은 청주에 이어 진천, 음성, 충주, 제천을 돌며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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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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