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금실(康錦實) 서울시장 후보는 72시간 마라톤 유세의 이틀째인 29일에도 서울 전역을 돌면서 대역전 `기적 만들기'를 위한 득표전을 이어갔다.
강 후보는 막판 인지도와 지지도 제고를 위해 최대한 시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자는 판단에 따라 전날 15개에 이어 이날도 16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계속했다.
강 후보는 이날 자정께 부산발 서울행 열차에서 내리는 승객들과 만나기 위해 서울역을 방문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득표전을 개시했다.
곧이어 양재동 할인마트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들러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거여동 버스 차고지에서 첫 차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함께 동승, 동작구 흑석동의 환경미화원 쉼터까지 향했다.
또 아침 일정을 일부 변경해 지난 20일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잃고 사망한 고(故) 이종욱(李鍾郁)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발인 현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72시간 마라톤 유세의 이틀째 주제를 `이웃'으로 정한 강 후보는 이날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대학가 주변을 집중적으로 돌면서 젊은층의 표심 사로잡기에 공을 들였다.
여성계의 지지선언을 잇따라 유도하는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득표활동에 신경을 쏟았던 강 후보가 이번에는 자신의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젊은이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한 것.
강 후보는 홈페이지에 `72시간 유세상황판'을 개설해 득표 현장의 상황을 사진과 함께 시시각각 올리고 `시민응원 릴레이'란 코너를 통해 네티즌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 제고를 꾀하고 있다.
강 후보는 전날 대학로 집중유세를 벌인데 이어 이날 집중유세 장소도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신촌로터리에서 개최키로 했다. 마라톤 유세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심기일전을 꾀했던 강 후보는 이틀간 새벽일정을 수행하느라 쌓인 상당한 피로와 수면부족을 이동차량에서 토막잠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옆에서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 외에 참모들이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느냐"며 "피로가 많이 쌓였겠지만 후보는 `괜찮다', `하길 잘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 후보는 전날 대학로 집중유세를 벌인데 이어 이날 집중유세 장소도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신촌로터리에서 개최키로 했다. 마라톤 유세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심기일전을 꾀했던 강 후보는 이틀간 새벽일정을 수행하느라 쌓인 상당한 피로와 수면부족을 이동차량에서 토막잠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관계자는 "옆에서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 외에 참모들이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느냐"며 "피로가 많이 쌓였겠지만 후보는 `괜찮다', `하길 잘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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