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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당, 경기도서 구리시장 1명 당선…최악의 참패

등록 2006-06-01 07:23수정 2006-06-01 07:25

5.31 지방선거 경기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구리시 단 한 곳에서만 승리, 집권여당 선거 사상 최악의 참패를 맛봤다.

31일 오후부터 1일 새벽까지 실시된 개표결과 열린우리당은 도내 31개 시장군수 선거에서 양평과 가평을 제외한 29곳에 후보를 냈지만 구리시 박영순 후보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했다.

도지사 선거에서도 진대제 후보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 크게 뒤져 도지사를 포함해 단체장 선거 '32대 1'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김윤주 군포시장의 3선 달성을 믿었고, 광명에서는 백재현 시장이 출마를 포기했지만 대타인 김경표 후보의 당선을 점쳤으며 김포 등지에서도 접전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구리시 박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패배, 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1995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최악의 참패를 당한 집권여당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2002년 6월 지방선거의 경우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비록 한나라당에 24곳에서 패했지만 군포, 광명 등 4곳에서 승리했었다.

또 1998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집권여당인 국민회의는 부천, 성남, 과천 등 21곳에서 승리, 야당인 한나라당(6곳)과 자민련(2곳)에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앞서 최초의 단체장 선거였던 1995년 6.27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여당인 민자당이 13곳에서 승리해 야당인 민주당(11명)과 무소속(7명)을 이겼었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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