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함평군수 당선자가 전남지역에서 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3선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역 4명의 단체장이 3선에 도전했지만 이 당선자만이 유일하게 당선의 영광을 누린데다 무소속으로 현역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단체장의 3선에 대한 주민들의 저항감이 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당선자의 3선은 '나비축제' 성공에 따른 대가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고 60.3%라는 비교적 넉넉한 득표율로 경쟁자를 따돌렸다.
그의 3선 성공은 나비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움시켜 연간 1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불러 들이는 등 민선 2, 3기를 통해 그야말로 '시골'에 머물렀던 함평을 전국화시킨 점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나비축제의 여세를 몰아 오는 2008년에는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추진하고 있어 다시 한번 세계속의 함평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 당선자는 "함평을 세계로 미래로 발전시켜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며 "2008 세계나비.곤충엑스포를 반드시 성공시켜 역사속에 함평의 이름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함평=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함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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