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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병준 부총리 결국 사퇴

등록 2006-08-03 00:40

취임 13일만에…청와대 “물리칠 상황 아니다”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2일, 자신의 논문 의혹과 관련해 스스로 물러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진통은 일단 수습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앞으로 국정을 펴는 데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는 등 김 교육부총리 사태의 파장은 적잖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총리는 이날 아침 청와대를 방문해, 노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며 사퇴 뜻을 밝혔다고 엄상현 교육부 기획홍보관리관이 밝혔다. 김 부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달 21일 취임한 지 13일 만이다.

김 부총리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논문을 둘러싼)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됐고, 그동안 고통을 당한 가족들과 쉬고 싶다”고 말했다고 엄 관리관은 전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 국회 교육위에 출석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으나, 여론 악화와 여권의 사퇴 압박에 결국 자진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본인의 학자로서의 명예가 회복됐다는 판단 아래 정치적 결단을 하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김석환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학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한 뒤 대통령과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김 부총리의 사의를 즉각 수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아침에 김 부총리를 만났을 때 특별한 말씀이 없이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의 사의가 수용되면, 그는 닷새 만에 물러난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2004년 1월5~10일)에 이어 두번째로 단명한 교육부 수장이 된다. 이지은 이수범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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