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6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에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기로 박물관 건립 지원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3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고, 나머지는 당에서 건립 기금을 모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대협은 지난 1994년 박물관 건립에 나섰지만 기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