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31일 반기문(오른쪽 두번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대외직명대사인 여성인권대사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평화협력대사로 임명된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맨 오른쪽은 농업통상대사로 임명된 최양부 전 주아르헨티나 대사. 연합뉴스
여성인권대사 임명
5·31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한동안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31일 공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대외직명대사 임명식에서 ‘여성인권대사’로 임명됐다.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반기문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강 전 장관은 “그동안 잘 쉬었다”며 내내 환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일정을 봐서 외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생각”이라면서도, 다른 외부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특유의 웃음으로 대신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여성인권대사에 임명됐다가 올 3월 대사직을 그만둔 적이 있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고 전문성을 갖춘 민간인이 임명되며, 정부 정책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국제회의에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는 등 정부의 외교활동을 지원한다.
강 전 장관은 서울시장 선거 이후 미국·일본 등과 국내를 여행하며 선거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렸으며, 새로운 법무법인 설립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기자, 연합뉴스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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