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발인→경복궁 영결식→대전현충원 안장
정부는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을 26일 오전 서울대병원 발인제에 이어 경복궁 앞뜰 영결식,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식 등 차례로 치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26일 오전 9시 최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서 유족과 장의위원회 간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인제를 치르고, 이어 오전 10시 경복궁 앞뜰에서 전·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 정당 대표 등 각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치러진다.
영결식은 개식을 알리는 조악에 이어 국민의례, 고인에 대한 묵념, 장의집행위원장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고인 약력보고,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국무총리의 조사, 불교·기독교·천주교 차례의 종교의식이 진행된다. 또 생전 영상 방영, 상주와 직계가족, 장의위원장의 헌화, 박정원 한양대 교수의 <청산에 살리라> 조가 독창에 이어 삼군 조총대원 7명이 21발을 발사하는 조총 의식으로 영결식을 마친다.
영결식에 이어 최 전 대통령과 부인 홍기씨의 유해를 실은 영구차 2대 등 영구행렬이 경복궁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걷는 속도로 이동한 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안장식이 거행될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한다. 2004년 타계한 홍기씨는 원주에 안장됐으나, 이번에 최 전 대통령과 합장된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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