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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래서야 이명박·손학규 돌아올 수 있나?”

등록 2005-03-10 16:19수정 2005-03-10 16:19

홍준표 한나라당 혁신추진위원장은 9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박대표가 혁신위에서 마련하는 안을 지도부가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연필로 가필하지 않고 바로 의총에 올려 추인하기로 약속했다”고 당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박종찬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혁신추진위원장은 9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박대표가 혁신위에서 마련하는 안을 지도부가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연필로 가필하지 않고 바로 의총에 올려 추인하기로 약속했다”고 당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박종찬 기자
[인터뷰] 한나라당 홍준표 혁신위원장 “당권-대권 분리시급”

한때 ‘디제이 저격수’로 불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홍 의원은 당 혁신추진위원장을 맡은 뒤 날마다 박근혜 대표와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홍준표 혁신위원장은 9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혁명적 변화를 동반해야 혁신이 된다”며 “박대표가 혁신위에서 마련하는 안을 지도부가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연필로 가필하지 않고 바로 의총에 올려 추인하기로 약속했다”고 당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홍 위원장은 혁신의 내용과 관련해 “정책 혁신, 이미지 혁신, 제도의 혁신이 3대 프로그램”이라며 “이같은 혁신이 없이는 한나라당이 수구우파, 기득권정당, 특권정당, 수구꼴통당이라는 오해를 벗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표에 대해 재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는 홍 위원장은 “재신임을 통해 주류-비주류 구분이 없어지고, 모두 당무에 참가해서 박 대표 중심의 화합하는 당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재신임이 오히려 당을 화합하고 박 대표 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당내 대권과 당권의 분리가 시급함을 역설했다. 홍 위원장은 “대권에 도전할 사람이 당권도 장악해 경선을 앞두고 지도부나 대의원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면 불공정 경선이다. 예비주자들이 당에 들어오겠느냐”면서 “이명박 시장, 손학규 도지사 등 내년 6월이면 당에 복귀하는데 그런 구도라면 당에 들어올 수 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근혜 대표가 우위를 점한 대선후보 경쟁에서 이명박·손학규 두 후보군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영입을 위해선 공정한 경쟁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들 일 하고 돌아와보니 밥상은 집안사람 차지”
“소장파도 내 등에 칼을 꽂았다”

홍 위원장은 ‘여당 저격수’에서 당 혁신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조직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여당 저격수 노릇를 했는데 돌아온 것은 ‘폭로주의자’라는 비난이었다”며 “17대 총선 뒤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과 함께 ‘당내 풍토부터 바로잡고 대여 투쟁에 나서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대여공격에 앞장선 자신에 대한 당내 처우에 대해 “소장파도 내 등에 칼을 꽂았다”며 “들 일(대여투쟁)만 하고 돌아와보니 밥상(당권)은 집안 일 하는 사람이 다 차지하고, 당을 쥐락펴락 하더라”고 소장파 의원들과 지도부를 향해 섭섭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래는 홍준표 의원과의 인터뷰중 주요 내용이다.


“박 대표 주문대로 당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 홍준표 한나라당 혁신추진위원장. 박종찬 기자
-최근 당과 박근혜 대표에 대한 강경한 발언(4일-행정수도 팔아먹었다. 7일-7월 전대에서 박대표 재신임,9일-박근혜 독재정당 만들려는 것이냐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당내에서도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박사모 등 당 밖에서도 반발이 심하다. 당 안팎의 반발을 어떻게 생각하나?
=혁명적 변화를 동반해야 혁신이 된다. 박 대표가 나한테 당의 혁명적 변화를 주문했다. 그리고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권한을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혁신위를 맡은 이상 박 대표의 주문대로 당의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 다시 만들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왜 혁신해야 하는가?
=한나라당이 97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2002년 대선에 임하면서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또 다시 졌다.그 동안 당 혁신 노력은 번번히 좌초했다. 99년에 이회창 총재가 뉴밀레니엄위원회를 만들어 한나라당을 리모델링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2001년 국가혁신위원회도 당 혁신에 실패했다. 박 대표도 취임 뒤 지난 연찬회때까지 여러 차례 혁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박 대표가 혁신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혁신을 바라고 있다. 한나라당 혁신 배경은 누가 2007년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 못하면 또 진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박 대표 생각도 같다.

“민족문제는 우파의 아젠다, 좌파에 빼앗겼다”

-어떻게 혁신하겠다는 것인가?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하고 있는 구체적인 안은 무엇인가?
=3개분과로 나눠서 활동하고 있다. 하나는 정책 혁신, 지금까지 당이 이슈 선점하는 데 실패했다. 정책혁신의 주요 내용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재벌친화적 정책, 과거사법, 국가보안법 문제 등에 관한 수세적 입장을 탈피해 한나라당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제기해 이슈를 선점하자는 것이다.특히 대북문제는 우파가 민족문제를 더 챙겨야 하는데 민족공조가 수구좌파 정권인 노무현 정권의 대표적 아젠다가 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우파의 아젠다를 빼앗겼다. 대북정책과 관련한 획기적인 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정책혁신의 또 다른 방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고귀한 자의 의무)를 한이 적극적으로 제기해 나가자는 것이다. 원정출산금지법 등을 입법하자고 한 것도 이런 취지다. 이를 통해 부패한 수구, 기득권 수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혁신의 두번째 내용은 이미지의 혁신이다. 구태의연한 당 홍보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홍보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제도의 혁신, 당헌·당규의 혁신이다. 현 박 대표 체제는 탄핵이후 총선을 치르기 위한 기형적인 당 구조였다. 당 대표선출 방식도 인터넷 여론조사, 당원 투표, 국민경선 등 이것 저것이 짬뽕된 묘한 구조다. 직선으로 최고 위원을 뽑아놓고 회의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이 되고 있다. 원내대표-당대표의 투톱 체제는 지난번 국가보안법 파동과 이번 행정도시 당내 분란에서 알 수 있듯, 지도부의 책임소재도 모호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되어 버렸다. 이런 부분을 손질해야 한다.

“지도부 가필하지 않고 의총에 올린다고 약속했다”

- 지난 연찬회 등에서도 나타났지만 당 혁신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번 혁신안도 또 다시 당내 반발로 좌초되지 않을까?
=박대표가 혁신위를 구성할 때 혁신위에서 마련하는 안을 지도부가 호주머니에 넣지 말고, 연필로 가필하지 않고 바로 의총에 올려 추인하기로 약속했다. 당 운영위원회에서도 혁신위 구성안 통과될 때 지도부로부터 독립적이고 전권을 가진 혁신위를 설치한다고 했다. 이번 혁신위는 지금까지 혁신위나 당 개혁기구와 전혀 다른 성격이다.

-혁신위원장의 개혁 요구에 대해, 박사모는 ’국회의원 만들어주고 당 혁신위원장도 만들어줬는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런 것은 노사모나 할일’이라고 하기도 했는데... 박사모에 대한 생각은?
=박사모의 전체 의견인지도 모르겠고, 당의 정책에 반대한다고 의원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우려스럽다. 당을 다둑거려야할 지도부도 “더 나갈 사람 있다”고 심한 말을 했다. 혁신위원장 시켜놓고 박 대표와 생각이 다르다고 박 대표 주변의 지지하는 사람들이 “탈당하라”, “목 쳐라” 너무 심하다. 나는 탈당해서 갈 곳도 없다. 열린우리당이 나를 받아주겠느냐? 박사모들이 자꾸 나를 비난하는데 나를 응원하는 홍사모도 있다.(웃음) (당 혁신과 관련해) 박 대표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지 않다.

“박사모 행태 우려스럽다. 홍사모도 있다”

-언론보도는 당 혁신안을 놓고도 친박-반박 구도로 본다. 당 혁신안이 반박이고 박근혜 공격인가?
=그것은 오해다. 나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줄곧 당을 먼저 생각한 사람이다. 어느 특정인 사람이 아니다. 박 대표 취임했을 때 “반대하지 않는다”고 성명서도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도부 노선에 따르면 친박이라고 하고, 반대하면 반박이라고 한다. 그런 구분이 어디 있느냐? 정당에 지도부 노선 찬성하는 사람만 모아놓겠다는 것이냐? 그것은 박근혜 독재정당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본다. 박 대표가 매사에 양해와 이해를 구하려고 하는 것 훌륭하게 생각했다. 정책논쟁을 개인의 지지와 연결시키는 관점은 정치적으로 미성숙하다.

“지금 상태로 이명박, 손학규가 당에 들어오겠느냐”

-대권·당권 분리에 대한 생각은?
=대권에 도전할 사람이 당권도 장악해 경선을 앞두고 지도부나 대의원을 자기 사람으로 채우면 불공정 경선이다. 예비주자들이 당에 들어오겠느냐? 이명박 시장, 손학규 도지사 등 내년 6월이면 당에 복귀하는데 그런 구도라면 당에 들어올 수 있겠느냐? 대선주자들이 공정히 경쟁할 룰을 확보해야 한다.

- 뉴라이트 운동은 대안이 될 수 있나?
= 뉴라이트운동이 혁신위의 주요 의제는 아니다. 이대로는 한나라당이 뉴라이트와 연대할 수 없으니 당을 혁신하자는 것이다. 혁신위는 당내 정풍운동으로 보면 되고 뉴라이트는 당 외부에서 일고 있는 라이트의 자기 반성과 비판운동으로 봐야 한다. 내부의 정풍 운동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이들(뉴라이트)을 끌고 들어올 수 있는 틀이 생기지 않겠나?

“한나라당은 의리가 없다. 소장파도 등에 칼을 꽂았다”

▲ 홍준표 한나라당 혁신추진위원장. 박종찬 기자
-지금까지 ‘여당 저격수, 디제이 저격수’ 등의 이미지가 강했는데, 당 혁신을 주도하면서 공격의 방향을 당으로 돌린 것이 아닌가?
=심경의 변화로 보진 않는다. 내가 검사를 할때 부패와 싸움을 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정치판에 들어와 한나라당 집권을 위해 이회창 요구대로 여권 저격에 나선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저격한 문제들은 확실했다. 나라종금 사건, 쎈앤문 사건, 디제이 세 아들 비리 등. 다만 1300억원 시디 관련한 건만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리라 지금도 확신한다.
나는 지금까지 저격수로 활동하면서 당과 조직을 위해 일했다. 그러나 대여투쟁을 하다 집에 들어오니 밥 먹을 자리도 없더라. 들 일을 한 사람은 일만 하고, 밥상 차지는 집안 사람들의 몫이었다. 집안 일만 한 사람들이 당을 쥐락펴락 했다. 한나라당은 정이 없다. 여권은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 추미애 등이 이회창 저격수로 나서 집권에 성공하니, 대권후보도 되고, 당 의장도 되고, 장관도 되고, 원내대표도 되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 당에서는 대여투쟁하면 비난의 화살만 돌아온다. 국민의 비난뿐 아니라 당내비난도 만만치 않았다.
17대 총선 뒤에 이재오, 김문수 의원과 만나서 “이제 대여 투쟁 그만하자”고 다짐했다. 저격수가 쉬운 줄 아는가? 돈과 여자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아들 통장까지 다 조사당하고, 24시간 감시 당하고… 그렇게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저격수 노릇 했는데 돌아온 것은 ‘폭로주의자’라는 비난이었다. 소장파들도 내 등에 칼을 꽂았다. 그래서 세 사람이 “우리가 이제부터 해야 할 것은 대여전선의 구축이 아니라 당내 정비가 우선이다. 당내 풍토부터 바로 잡고 대여투쟁에 나서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대여투쟁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런 나를 당내 저격수라고 평가하면 또 섭섭하고, 당 체제와 시스템 갖춰지면, 당 풍토가 바뀌면, 결집된 힘으로 다시 대여전선에 나설 것이다. 저격수야말로 헌법에 명시한 권력비리를 감시통제하는 국회의원의 본연의 임무이고 야당의 본연의 임무다.

“무정쟁, 국민이 착각하는 화두를 설정하지 말라”

-한나라당의 야성을 다시 복원하자고 했는데?
=현 지도부가 무정쟁, 상생을 이야기 한다. 정쟁과 야당의 본래 기능인 견제와 비판을 착각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의 지지율이 30%밖에 안된다. 70%는 잘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노 정부의 국무총리가 국회에 나와 야당 의원에 설교하고, 무능한 야당은 설교 듣고 앉아 있어야 하나?
무정쟁은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고 “봐주세요. 우리 봐주면 이중대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한번도 민생과 국익을 놓고 정쟁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야당지도부는 무정쟁이라는 코메디를 하고 있다. 과거사, 국가보안법 논쟁이 민생이냐? 국민이 먹고 사는데 그렇게 긴요하냐? 정쟁과 이념논쟁은 여당 쪽이 먼저 했다. 그런데도 당의 대표는 무정쟁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이 착각하는 화두를 설정하지 말라. 야성을 회복하려면 속된 말로 정쟁을 일으켜서 감시 비판을 해야 한다.

“대선서 억울하게 졌지만, 노 대통령 인정하지 않을 도리 없다.”

-정책과 노선에 상관없이 한나라당 의원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정서가 있지 않나?
=지난 연찬회 때도 나는 “이제 그만 노 대통령을 인정하자”고 말했다. 지난번 대선에서 억울하게 패한 것은 사실이다. 총풍, 안풍, 병풍, 빌라게이트 온갖 바람을 다 일으켜 우리 후보를 조직적으로 음해했다. 그 결과 우리는 수백만표가 날아갔고 선거에서 진 것이다. 그런데 선거 이후 그런 바람 사건이 모두 무죄, 무혐의 처리되지 않았나? 대선이 도둑질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심정적으로 노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한 것이다.
선진국이라면 대통령 하야 감이다. 대통령 하야가 안되니 대선무효소송을 제기하고 탄핵을 한 것이다. 이제 (노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대통령을 인정하고 그 선에서 대여투쟁, 대여전선, 민생을 챙겨야 마음이라도 편하다. 그래서 지난번 국회연설 때 대통령 들어오니 일어서고, 나갈 때 기립박수도 보냈다. 연설중 박수도 2~3번 쳤다. 한나라당이 변한 것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박종찬 기자 pj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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