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국 누비며 나름대로 역할 할 것”
김종필(金鍾泌.JP) 전 자민련 총재는 13일 "내년 대선에서 중요한 것은 중부권, 특히 충청도"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심대평(沈大平) 국민중심당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질 것이다. 영남과 호남은 어쩔 수 없이 동서로 나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규진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충청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고도 했다.
김 전 총재는 또 "내년 대선에서 나라의 평안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이 사람이다 싶은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전국을 누빌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서거 27주년 추모식에 참석해서도 "프랑스 사람들은 어려울 때 마다 나폴레옹과 빅토르 위고, 잔다르크를 생각한다"며 "내년에 그런 위인이 출마한다면 전국을 다니며 한표라도 더 얻어드리고 마지막 제 조국에 대한 봉사로 삼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한나라당의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도 참석했었다.
앞서 심 공동대표는 10일 한 방송에서 "충청도 정권을 창출하는데 온 정열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고, 같은 당 정진석(鄭鎭碩)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머지않아 맞이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결정구를 던지겠다"고 언급했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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