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5일 미얀마 군사정권에 의해 가택연금돼 있는 아웅산 수치를 방문하기 위해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김 전 대통령과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10명과 2개 단체 대표는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 이니셔티브(NWI)’가 추진하는 ‘미얀마 민주화 캠페인’에 동참해, 이날 8개국에서 일제히 미얀마 대사관에 방문 비자를 신청했다.
김 전 대통령 쪽의 최경환 비서관은 “미얀마 대사관은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김 전 대통령은 ‘매우 유감이며, 앞으로도 아웅산 수치의 연금 해제와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16일 미얀마 정부 수반인 탄 슈에 국가평화발전위원회 의장에게 아웅산 수치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