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발언 반박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0일 주한미군 기지 이전 시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는 현실적으로 가장 이른 시기에 이전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미국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연 정례 브리핑에서 “기지이전 시기 문제는 한-미가 협상을 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 가능한 시간을 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책임을 돌릴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지 이전이 지연되면 맞서 싸우겠다”는 버웰 벨 주한 미군사령관의 9일 전날 발언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송 장관은 또 “이 문제를 두고 한-미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되고 있는데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 회사가 기지 이전과 관련한 종합시설계획을 맡아 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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