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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고건 “일체 정치활동 안해…평범한 국민으로 살겠다”

등록 2007-01-16 14:38수정 2007-01-16 14:50

고건 전 총리가 16일 오후 종로구 연지동 개인사무실에서 자신의 거취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저지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건 전 총리가 16일 오후 종로구 연지동 개인사무실에서 자신의 거취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저지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문일답]
고건 전 총리는 16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이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쳐 무산되자 일문일답 형식의 유인물을 배포, 심경과 불출마 배경 등을 밝혔다. 다음은 고 전 총리쪽이 자체 구성한 일문일답 내용이다.

-불출마 선언 이유?

=그간의 활동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송구스럽다. 기존 정다의 벽이 높아 현실정치 한게를 느겼다.

-상당 기간 동안 여론조사 1위로 있다가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불출마하기로 생각한 건 언제부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활동을 하면서 출마 여부를 적절한 시기에 알려드리기로 약속했다. 제 마음 속으로 신년 초에는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왔다. 정치일정이 더 진행되기 전에 알려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지지율이 지난 10월9일, 북한 핵실험 이후 급속히 하락했다. 총리 대북정책, 경제정책 등이 지나치게 보수성향이 강해서 지지층 이탈 초래했다는 평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저는 중도실용개혁을 지향하는 실용주의자다. 내 입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전 총리께서는 합의 추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제 추대 가능성이 없고 제3후보론 나오니까 결심한 것인가?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추대 형식 생각해본 적 없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통합에 현실정치의 한계를 느꼈다.

-출마를 안한다면 특정후보 지지하는 것인가?

=저는 대선 관련 일체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권 진입에 실패했는데 다시 국민으로 돌아가면 어떤 활동을?

=지지해주신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 평범한 국민으로 지내고 싶다.

-희망연대 공동대표인데 희망연대 활동은 계속?

=희망연대 공동대표직을 사임한다. 향후 활동방향은 운영위에서 상의할 일이다.

-싱크탱크인 미래와 경제는 어케?

=미래와 경제 자문위원직도 사임한다. 미래와 경제의 향후 활동방향은 운영위에서 결정할 일이다.

16일 오후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고건 전 총리의 대선 출마포기 기자회견에서 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기자회견 무효를 주장하며 저지하자 고 전 총리가 회견을 시작하지도 못한체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고건 전 총리의 대선 출마포기 기자회견에서 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기자회견 무효를 주장하며 저지하자 고 전 총리가 회견을 시작하지도 못한체 회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우민회 등 자생조직은 어떻게 하나?

=자생단체 회원들의 순수한 성원과 봉사의 깊이 감사드리고, 기대에 못미친 데 대해 송구스런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각 단체의 의사결정 기구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불출마 준비하면서 고민한 사안은?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송구스러움 때문에 많이 고민했다. 그러나 이제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여론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기로했다. 우리나라 선거정치상에 있어서 제3후보나 선거용 정당설립의 전철을 결과적으로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건강에 이상?

=지난 수개월 간 호흡기 질환 치료 받아왔고 현재 완치 단계에 있다.

<한겨레>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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