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은 20일(현지시각)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어젠다에 공감하며 그의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 귀국하면 돕는 방법을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미나 참석차 방미한 김 의원은 이것이 탈당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지금 여권의 주자들은 많이 있지만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기 때문에 결국은 손 전 지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본다”며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15%까지는 금방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의 손 전 지사 비판과 관련해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내부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우리도 이렇게 몸부림치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말씀하신 데 대해 매우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전진코리아’를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내가 주도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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