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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막오른 ‘4·25 재보궐 선거’…‘DJ 미워도 다시한번’ 뜰까

등록 2007-04-11 19:28수정 2007-04-11 22:34

4·25 재·보궐 선거구별 출마후보
4·25 재·보궐 선거구별 출마후보
대선 디딤돌 ‘대전’ 대접전
4·25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12일부터 시작된다.

11일 후보자 등록이 끝난 이번 재보궐 선거는 국회의원 3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9곳, 기초의원 37곳(38명) 등 모두 55곳에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대선을 앞둔데다 범여권 통합 움직임이 맞물린 상황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 대전을 잡아라

대전 서구을, 경기 화성시, 전남 무안·신안 등 3곳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최대 승부처는 ‘대전’이다. 이재선 전 한나라당 의원과 범여권 단일 후보가 된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의 접전이 팽팽하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심 후보를 3~10%포인트 가량 앞섰다. 그런데 10%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던 박범계 열린우리당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심 후보 지지를 표명하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열린우리당 지지자들의 표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은 11일 강재섭 대표, 12일 박근혜 전 대표가 잇달아 대전을 방문하는 등 발빠른 집중 지원에 들어갔다. 당 내부의 경선 경쟁 차원에서도 ‘대전’은 중요하다. 박 전 대표는 4·25 재보궐 선거를 통해 ‘선거에 강한 박근혜’라는 이미지를 당원들에게 각인시켜 지지율 역전의 디딤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대전은 특히 지난해 5·31 지방선거 당시, 피습당한 박 전 대표가 “대전은요?”라고 판세를 걱정한 한 마디로 대역전을 거둔 곳이다. 박 전 대표 캠프의 한선교 대변인은 “박 전 대표는 늘 선거를 승부처로 삼아왔다. 재보선 이후 박 전 대표 지지율이 꿈틀거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두바이·인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다음주에 곧바로 대전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 4·25가 범여권 통합의 첫걸음?

그동안 번번히 한나라당에 패한 범여권으로선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에 민주당, 국민중심당과 열린우리당 탈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소통합 신당’ 추진이 현실화함에 따라 4·25 재보선 결과는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 무안·신안을 지켜내야 범여권 통합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둘째 아들 홍업씨 출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은 게 부담이다. 지난달 31일 <무등일보> 여론조사에선 무소속의 이재현 전 무안군수 24.2%, 김 후보 20.0%로 이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지난 9일 <목포 문화방송> 조사에선 김 후보 33.6%, 이 후보 25.1%로 판세가 뒤집혔다.

경기 화성에선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농우바이오 회장)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으나, 공천 과정에서 사무처 직원들의 파업 등 내홍을 겪은 게 변수다. 만의 하나 화성에서 패한다면, 한나라당은 심각한 내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권태호 기자, 대전 광주 수원/손규성 안관옥 홍용덕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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