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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친노세력 정치세력화땐 내가 앞장서 부수겠다”

등록 2007-05-11 19:59

문희상 의원
문희상 의원
문희상 의원…“노대통령 해선 안될 말 했다”
열린우리당 의장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던 문희상 의원이 11일 〈한겨레〉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해선 안될 말이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정치세력화 논란이 있는 ‘참여정부평가포럼’에 대해 “친노 세력이 정치세력화하려 한다면 내가 앞장서서 부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최근 정치적 발언을 어떻게 보나?

=대통령이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문제는 해야할 말이 있고, 해선 안될 말이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다음 대선과 관련해 누구는 어떻다는 식으로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것이 문제다. 개인적 선호를 드러내면 안된다.

※노 대통령이 대선 주자들을 공격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나?

=그건 대통령만 답변할 수 있는 것이다.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야욕도 잘못된 것이다.

※최근 “낮은 지지율을 가진 정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고 했는데, 이는 열린우리당을 해체하라는 얘기인가?

=대통합을 하면 열린우리당은 저절로 해체가 된다. 지금 당을 해체하라고 하는 것은 대통합에 반대하는 분열의 논리다.

※열린우리당에 당을 지켜야 한다는 사수론의 실체가 있다고 보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사수론의 실체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을 사수하자는 말 자체가 우습다. 당을 당장 해체하자, 탈당하자는 것도 틀렸다.

※정동영·김근태 전 의장은 ‘참여정부평가포럼’을 해체하라고 주장하는데.

=만약 친노 세력이 단결해서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면 내가 앞장서 비판하고 부수겠다. 그러나 그게(정치세력화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대통령을 표적으로 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비판받아 마땅하다.

※노 대통령 측근인 이광재 의원이 최근 정동영·김근태 두 사람의 대선 불출마를 요구했는데.

=그런 각오로 해달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불출마하라고 말할 순 없다. 당내에서 그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도 드물다. 오히려 평가절하돼 있다. 그러나 대통령 욕이나 해서 점수 따려 하면 후보는 될지 몰라도 대통령은 못된다.

임석규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사진 박승화 〈한겨레21〉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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