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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박쪽 모두 “이겼다”고 주장

등록 2007-05-29 21:43수정 2007-05-29 21:48

이쪽 “모두 KO 시킬 수 있었는데…”

박쪽 “이명박에 10대0 완승 거둬”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첫 공식 대결인 정책토론회가 끝난 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캠프 인사들은 모두 자신들이 “이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주자들의 집중공격을 받은 이 전 시장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평이 많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하면서 “앞서가는 후보를 공격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넓게 이해하고 열심히 답변했지만, 점수는 제가 좀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선진정당으로 한걸음 내딛는 희망을 봤다. 제가 주장해 온 ‘줄푸세’나 감세, 작은 정부 등을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드리려고 했다”며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시장 캠프의 박형준 대변인은 “이 전 시장이 기대치의 90% 이상을 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무지한 질문이 많았는데, 시간만 더 있었으면 모두 설명하고 케이오(KO)패 시킬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이혜훈 의원은 “운하 식수 오염, 신혼부부 주택 제공의 재원마련 방안 등에서 이 전 시장이 하나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경제 대통령’이 허구임이 드러났다”며 “점수로 매기면 10(박 전 대표) 대 0(이 전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의 ‘다크 호스’는 홍준표 의원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홍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대운하를 특유의 시원시원한 말투로 조목조목 공격하고, “나는 이 전 시장과만 일문일답하겠다”고 격식을 파괴하는 등 자칫 지루할 수 있었던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원희룡 의원은 토론을 장악하진 못했지만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씩 어떻게 주느냐”, “국민이 반대해도 대운하를 강행할거냐”며 논리적으로 이 전 시장을 쩔쩔매게 만들기도 했다. 고진화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대운하를 집중 공격했고, 자신의 통일 정책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광주/권태호 조혜정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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